문재인씨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2018년 11월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3박4일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하게 됩니다.

 

영부인이 해외를 방문하기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이동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영부인의 해외방문이 외유성 출장인지 국빈의 자격으로 국가를 대신해 방문을 했는지 현재 찬반논쟁이 뜨겁습니다.

 

2018년에 일어났던 일이라 어느정도 여론이 잠잠했지만 최근 문재인 전대통령의 회고록인 「변방의 중심에서」가 발간되며 다시한번 수면위로 오른 사건으로 볼 수 있겠네요.

 

공문

 

인도 공주 출신으로 가야 김수로왕의 부인이 됐다는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디왈리 축제에 우리측 인사를 초천했습니다.

 

당초 인도에서 초대한 인물은 장관급인사로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추진을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및 당시 대통령이던 문재인 대통령도 일정상 방문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문재인 회고록

 

 

책 내용을 살펴보면 문재인 전대통령이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당시 실무 담당자와 외교부에선 다른 이야기를 했는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당시의 실무 담당자의 실명이 거론 되지 않아 신빙성이 약간 떨어진다는 점은 있습니다.

 

<실무 담당자>

인도 정부가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강력히 원했고 영부인 방문을 먼저 제안한 건 우리 정부였으며 총리 방문도 검토했으나 국정감사 등 일정이 맞지 않았고 우리 측에서 영부인이 가는 것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

 

<외교부>

외교장관을 초청했는데, 강 장관이 다른 외교 일정으로 참석이 어렵다고 인도 정부에 통보했다. 이후 인도 정부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초청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김정숙 여사가 도 장관과 함께 인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인도 쪽에 전하자, 인도 정부가 총리 명의의 김 여사 초청장을 보내왔다.

 

우선 인도에서 장관급 혹은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추진했으며 김정숙 영부인은 대통령의 배우자로 외교 관례상 최고위급 인사로 간주됩니다.

 

 

티지마할

 

당시 인도방문의 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1월4일 
서울에서 뉴델리로 이동

11월5일
인도 관광부·체육부와의 MOU체결, 인도 대통령 영부인과의 오찬, 모디 총리 예방, 우타르프라데시주(Uttar Pradesh State) 총리와의 만찬

11월6일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 참석과 디왈리 축제 참석

11월7일
귀국

 

 

 

하지만 문제가 된 부분은 방문일정에 없던 타지마할 관람이었는데요. 타지마할은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버킷리스트에 올라있는 장소인데 뒤에 관람객도 없이 단독샷이라니.. 이번 단독샷의 배경에는 영부인을 위해 일반인 관광객의 출입을 잠시 통제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외국에 순방 가면 그 나라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유적이나 문화재를 볼 때가 있는데, 그걸 관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평균적으로 국외 출장시 목적에따라 차이는 있지만 국가정보원장 등 1급 경호대상자의 경우에도 10명을 잘 넘지 않으며 평균적으로 3~4명 정도가 이동을 하고 많아도 20명을 넘지 않는다고 전직 장관이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인도 방문은 영부인이라 그런지 청와대 13명, 외교부 8명, 문체부 7명, 경호처 14명 등 총 40여명이 동행했고 명단에는 청와대 요리사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방문 비용 논란에 대해서 외교부는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행사를 주관한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예산을 편성 지출했고, 외교부는 외교부 출장자에 대해서만 여비를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요? 회고록과 내용에서 차이점이 발생하는 등 맞지 않는 부분들이 조금은 있네요.

 

반응형